미·중 정상 "내년 추가관세 부과 없다"…합의점 찾은 무역전쟁
2018-12-02 11:07
G20서 시진핑-트럼프 별도 업무만찬
시진핑 "협력만이 최고의 선택" 트럼프 "習와 멋진 관계 맺고 있어"
시진핑 "협력만이 최고의 선택" 트럼프 "習와 멋진 관계 맺고 있어"
미·중 양국 정상이 회담을 통해 무역전쟁에 대한 합의점을 찾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2일 중국 국영중앙(CC)TV의 영문채널인 CGTN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각) 회동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앞으로 무역협상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양국 정상이 별도 업무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 이뤄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도 "시 주석과 멋진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그것이 중국에 좋고, 미국에 좋은 것을 얻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 7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 2500억달러어치에 관세 10~25%를 부과했다.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1100억 달러어치에 5~25% 관세를 매기며 맞불을 놨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9월 2000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내년 1월부터 관세율을 25%로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무역전쟁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