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동형 비례 수용하라"…평화, 국회에 천막당사 설치한다

2018-11-30 17:42
민주당 압박용 천막당사 설치
광화문광장 1인 시위도 예정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30일 국회에서 열린 제14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은 다음 달 3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압박하기 위한 천막당사를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다.

평화당은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수용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의원들과 원외위원장들을 중심으로 국회와 광화문광장에서 1인 시위를 벌인다. 아울러 다음 달 2일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제도 개혁 강연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 틀 내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수용한다는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혔다"며 "국민 요구를 무시하고 당장의 난국을 모면하기 위한 불 끄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장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찬성의 뜻을 밝혔고, 문재인 대통령도 출국 전 선거구제 개편을 꼭 이뤄야 한다고 했다"며 "이제 민주당의 결단만 남았다"고 촉구했다.

이어 "민주당은 계산기만 두드리다 새로운 기득권 집단이 돼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즉각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한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