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천일야화 에피소드로 2018년 대미 장식

2018-11-29 08:52
인천시향과 이병욱 예술감독이 들려주는 천일의 밤, 천개의 이야기


인천시립교향악단의 2018년 마지막 정기연주회가 오는 12월 14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는 올 한 해 동안 이어온 ‘작곡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이다. 취임 이후 인천시민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이병욱이 선택한 작곡가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이다.

이날의 첫 곡은 아람 하차투리안이 1950년부터 1954년 사이에 작곡한 3막 발레 「스파르타쿠스」 중 ‘스파르타쿠스와 프리기아의 아다지오’이다.

그는 1995년 발레작품의 부수음악들을 발췌해서 스파르타쿠스 모음곡 3개와 교향적 회화라는 이름에 관현악곡으로 구성하였는데, ‘스파르타쿠스의 아다지오’로 불리는 이 곡은 발레 3막에서 스파르타쿠스와 프리지아의 혼성 2인무에 쓰인 아름다운 선율의 곡이다.

전반부의 마지막은 뛰어난 표현력과 따뜻하고 매력적인 음색, 그리고 섬세한 프레이징으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협연으로 코른골드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가 장식한다.

이곡은 코른골드가 작곡한 영화음악의 주제들을 차용함으로 그의 천재적인 작곡 감각이 돋보이는 후기작이다.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의 연주로 1947년 2월 15일 세인트루이스에서 초연되었다.

인디애나폴리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슐리히 음악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의 풍부하고 개방적인 표현력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다.

후반부에는 연주회의 하이라이트인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아라비안나이트를 배경으로 작곡되었지만, 내용을 담고 있기 보다는 동양적인 분위기로 듣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곡이다.

특히 인천시향이 한 번의 레코딩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업그레이드된 멋진 연주를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