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파월 비둘기 변신에 다우 급등…유럽 G20 앞 관망세

2018-11-29 07:23

[사진=연합/로이터]


뉴욕증시가 28일(이하 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완화적 발언 영향으로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7.70포인트(2.50%) 급등한 25,366.4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61포인트(2.30%) 오른 2,743.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8.89포인트(2.95%) 상승한 7,291.5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이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는 등 시장 예상보다 훨씬 완화적인 내용의 발언을 내놓은 데 힘입어 크게 올랐다. 파월 의장은 이날 이코노믹클럽 강연에서 "금리가 역사적으로 아직 낮은 수준이지만, 현재 경제에 중립적 금리 범위의 바로 아래에 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 대한 낙관적 기대가 나온 것도 시장을 상승 흐름으로 돌려놓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화한 무역전쟁이 경제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중국과 협상을 통해 타협을 이뤄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픽업트럭과 같이 수입 승용차에도 관세를 부과하면 GM이 미국 내 공장을 폐쇄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82.7%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79% 내린 18.4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 떨어진 7,004.5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9% 내린 11,298.88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4,983.24로 장을 마쳐 전날과 같은 지수를 기록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3,168.29를 기록하면서 0.0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