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유럽 트럼프 브렉시트 비판에 하락

2018-11-28 07:06

[사진=연합/로이터]


뉴욕증시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상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49포인트(0.44%) 상승한 24,748.7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3%) 상승한 2,682.2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포인트(0.01%) 오른 7,082.70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추가 2670억 달러어치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하면서 장초반 시장의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됐다. 그러나 27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 간의 협상이 가능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증시는 반등했다. 

그러나 커들로 위원장은 "중국은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이 실망스러운 대응을 할 경우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은 쇼핑 축제인 사이버먼데이의 매출 호조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어도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사이버먼데이 매출은 전년에 비해 19.3% 늘어난 7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3% 상승한 19.02를 기록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는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합의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영국의 교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영국과 미국 간 무역협정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7% 하락한 7,016.8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하락한 4,983.15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0% 내린 11,309.11로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3,166.42로 0.2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