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모가정 예산삭감' 주장 송언석 의원 블로그에 쏟아지는 악플 "부끄러운 줄 아세요"

2018-11-28 15:11
비난 쏟아지자 "국비 예산 편성에 신중 기하자는 취지였다" 해명

[사진=송언석 블로그]


'한부모 가정의 예산을 삭감하자'고 주장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5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등조정소위원회에서 여성가족부가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지원 사업 중 '시설 아이 돌봄 서비스 예산'으로 61억 3800만 원을 올리자 송언석 의원은 "이 사업 중요하다는 것은 충분히 동의한다. 하지만 모든 것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은 곤란하다"며 삭감을 요구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송언석 의원의 블로그에는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지역 예산 확실하게 챙기고 있습니다'라며 송언석 의원 측이 올린 회의 사진에 "부끄러운 줄 아세요(두**)" "지역 예산이 우리 미래들보다 중요합니까! 아이들은 우리 미래죠. '예산' 확인하겠습니다(in***)" "지역구 예산 확보를 위해 한부모 지원 예산을 삭감하는 짓도 마다하지 않으셨으니… 전 국민에게 욕먹을지언정 그 지역에선 사랑받으십니까?(인**)" "애들 밥그릇 빼서 지역 밥그릇 확실히 챙기는군요. 많이 드쇼. 마지막이니까(선**)" 등 댓글로 비난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송언석 의원은 27일 "돌봄서비스 예산을 삭감하자고 한 것이 한부모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4조 원의 세입결손을 초래한 정부의 예산을 고려했을 때,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을 나랏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비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였다"며 자신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송언석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원에서 사퇴하라'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