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조덕제 성추행 논란 '사랑은 없다' 장훈 감독 결국 입 열었다…"한쪽에서 추악한 소설 써"
2018-11-28 13:43

[사진=MBC 당신이 페이크 갈무리]
영화 촬영 중 벌어진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배우 반민정과 조덕제 간 진실공방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논란이 된 영화 '사랑은 없다'의 장훈 감독이 "더 이상 참고 있을 이유가 사라졌다"고 밝혀 주목을 받는다.
장훈 감독은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 감독이란 이유로 수 없는 화살을 맞으면서도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그러는 사이 한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 대응하지 말고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껴왔다"며 "오늘부터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 한다"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좋은 영화 만들어보자고 못난 저와 저의 시나리오를 보고 참여해주신 스태프, 연기자분들께 고맙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눈물로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덕제는 지난 9월 촬영 중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