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업, 존경받는 기업] 작지만 큰 실천…LS, 파트너십으로 빛나다

2018-11-29 06:00
과학·음악교육 등 인재 육성…개도국 학교 신축 '드림 스쿨'
전통시장 전기 점검·방한복 전달…계열사별 맞춤형 사회공헌 노력도

LS 대학생해외봉사단 22기 단원이 지난 8월 베트남 하이퐁시에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제공]


LS그룹의 초대 회장을 지낸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은 재벌 총수답지 않은 멜빵 차림으로도 유명하다. LG전자 사장 시절인 1995년부터 고객과 직원에게 가족처럼 다가가기 위해 택한 멜빵은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지향하는 구 회장의 이러한 면모는 LS의 경영철학으로도 이어졌다. 구 회장은 2011년 신년하례식에서 'LS 파트너십'을 선포했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나아가 지역사회가 서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 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다.

이에 기반한 L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역시 작은 실천에서 출발한다. 당장 눈에 띄는 대규모 사업보다 사회적 약자와 미래 세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후원에 집중하고 있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사랑을 이룬다"는 구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미래 세대 꿈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
LS는 '미래세대의 꿈을 후원하는 든든한 파트너'를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인재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S 드림 사이언스 클래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LS는 2013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국공학한림원과 손잡고 사업장 인근 지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매년 2회씩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과 이공계 전공 대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아이들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기부상열차, 홀로그램, 광섬유액자 등 제작실습 교육은 물론 멘토링까지 진행한다. 매년 400명의 초등학생들이 방학 기간을 이용해 참여하고 있다.

2012년 6월 창단한 'LS 드림 오케스트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를 모델로, 아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클래식 오케스트라 교육을 진행한다.

악기 레슨, 음악 캠프, 공연 관람, 연주회 등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자는 취지다.

지난해에는 제5회 정기연주회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전북 완주군에서 '국악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

국외에서도 현지 아동들의 교육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LS는 2007년부터 매년 대학생 봉사단을 인도,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파견한다. 봉사단과 연계해 노후화된 학교를 선정해 신축하는 'LS 드림 스쿨' 프로젝트도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LS는 올해까지 총 10개의 학교를 준공했으며 지난 8월 드림 스쿨 11·12호 기공식을 가졌다.

◆LS계열사, '따로 또 같이'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실천
각 계열사들은 그룹 단위의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한편, 본업과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전개하고 있다.

LS전선은 매월 전통시장에서 전기 안전 점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케이블에 대한 전문적인 진단 기술을 활용, 케이블의 누전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에게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까지 부산과 광주, 강원 동해시 등 전국 7개 전통시장의 109개 점포를 점검했다.

LS산전은 안양과 청주·천안·부산 등 사업장 소재지에서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방한복, 한가위 명절 도시락, 냉방용품 등을 기부하고 있으며, 시민단체와 연계해 환경보호 캠페인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