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배두나X차태현 '최고의 이혼' 종영, 이혼으로 찾은 진정한 사랑
2018-11-28 09:17
지난 27일에는 KBS2 월화드라마 ‘최고의 이혼’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조석무(차태현 분)와 강휘루(배두나 분)는 이혼 부부로 남고 이장현(손석구 분)과 진유영(이엘 분)은 결혼해 예쁜 딸을 낳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조석무는 강휘루를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순서대로 책을 정리해야 했던 조석무는 정리에 신경을 쓰지 않았고 이혼에 이르게 했던 베란다 화분도 치웠다. 하지만 갑자기 모든 게 바뀔 수는 없었다. 식사를 하기 위해 뷔페를 찾은 두 사람은 사소한 일로 다툼을 벌이게 됐다. 조석무는 자신의 입장에서 강휘루에게 막말을 쏟아냈고 강휘루는 또 한 번 상처 받았다.
강휘루는 “당신이 날 알아? 마음대로 단정 짓지 마. 당신이랑 나랑은 남이야. 내 행동은 내가 결정하는 거야”라며 “어쩌다 보니 만나고 결혼한 사이다”라며 화를 냈다. 이에 조석무는 “사실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았던 건데 그렇게 좋아했던 걸 잊고 살았던 거다. 미안해. 다 망쳐버려서. 당신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이미 늦었단 건 알아”라고 사과했다.
결혼이 두 사람만의 것이 아니듯 조석무의 부모님은 두 사람을 데리고 강휘루의 부모님을 찾아간다. 양가 부모님은 두 사람의 재결합을 설득하려 이혼의 이유를 물었고 강휘루는 “성격차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이혼을 했다고 해서 완벽히 마음이 떠난 건 아니었다. 조석무는 출근을 위해 먼저 집을 나왔고 강휘로 역시 그를 배웅하기위해 나섰다. 함께 길을 걷던 두 사람은 자연스레 키스하게 되었고 함께 서울로 올라오게 된다.
강휘루는 조석무가 만든 노래에 관해 “그때 나한테 했던 말이잖아”라며 혼인신고 할 때를 떠올렸다. 조석무는 “가끔 불안해질 때 네 숨소리 들으면 좀 나아져. 그렇게 숨 쉬면서 내 옆에 있어줘”라며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배 안고파? 라면 먹고 갈래?”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조금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장현은 진유영과 재결합 후 자신의 모든 일정을 진유영에게 공유했다. 진유영은 애쓰지 않아도 된다며 엄마(길해연 분)를 찾았다. 엄마는 어린 딸을 남편의 외도 현장에 데려간 것에 대해 사과했고 진유영은 “내가 미안해. 엄마가 무너지는 게 무서웠다”며 트라우마를 극복해냈다.
그때 이장현이 나타나 진유영의 엄마에게 자신의 불륜을 고백했다. 그는 “이번엔 내가 기다려야 할 차례라고 했잖아. 기다릴게”라고 진심을 전했고, 진유영은 그에게 초음파 사진을 건넨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진유영과 이장현의 결혼식 당일 조석무는 출판 때문에 출국을 앞둔 강휘루에게 질투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조석무의 변화가 반가웠던 강휘루는 출국 대신 결혼식 참석을 선택했다. 조석무는 결혼식장에 나타난 강휘루를 보며 그를 위해 작곡한 노래를 축가로 불렀다.
조석무와 강휘루는 끝내 재결합하지 않았다. 서로의 집을 오갔지만 여전히 조석무는 깔끔하고, 강휘루는 무심한 채 시간이 흘렀다. 조석무는 걸레로 식탁을 닦는 강휘루에게 화를 냈고 강휘루는 그런 조석무에게 실망해 집을 나왔다. 조석무는 강휘루를 뒤따라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사과했다. 강휘루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조석무는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는 게 반복될 거야. 그래도 같이 있으면 즐겁잖아 우리. 그러니까 함께 나이 들어가지 않을래?”라고 고백했고, 강휘루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 됐다.
지난 10월 8일 첫 방송된 ‘최고의 사랑’은 2013년에 방영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복잡한 현대의 결혼 사정을 다루며 아이도 어른도 아닌 아직 미숙한 30대들의 결혼관을 통해 부부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경쾌하게 풀어냈다.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사랑, 결혼, 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 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