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검찰, 北 돈세탁 연루 혐의로 日 최대 미쓰비시은행 수사"
2018-11-23 08:29
일본 최대 금융그룹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그룹(MUFG)이 북한의 자금 세탁에 연루한 혐의로 미국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MUFG가 북한과 중국의 접경 지역에서 중국인 고객에 대한 신원 확인 시스템 도입을 게을리 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대부분의 북중 간 불법 거래는 이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 검찰은 MUFG가 대북 제재 대상에 포함된 기업 및 사람들과 거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시스템을 고의로 무시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UFG 측은 조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만약 MUFG에 대해 혐의를 확정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의 금융 제재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막강한 데다 MUFG가 자산 286조엔(2860억원) 규모의 일본 최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은행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