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블프’에 맞불…유통업계, 90% 할인까지 내걸어
2018-11-23 03:23
직구 서비스·자사 제품 할인 등 파격 행사로 직구족 붙잡기
23일(현지 시간)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이하 블프)’를 맞아 국내 유통업계가 맞대응에 나섰다. 국내 주요 대형마트, 홈쇼핑, 온라인쇼핑몰, 패션업체들은 최대 90% 할인까지 감행하며 해외 직구족 잡기에 분주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블프 시작일인 23일부터 25일까지 가전 및 의류·잡화 등을 파격가로 선보인다. 초고화질 UHD TV와 에어프라이어 등을 구입할 절호의 찬스다. 삼성카드로 구매 시 55인치 The UHD TV는 39만8000원(정상가 44만8000원)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25일까지 ‘잭팟 블랙 위크’를 열고 직구 인기 아이템인 ‘다이슨 무선청소기 V7’을 경품(프로그램당 1명씩, 총 30명)으로 내걸었다. 또한 방송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다양한 할인 혜택 및 사은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은 차별화된 직구 서비스로 승부를 걸었다. 11번가는 24일부터 ‘십일절 애프터파티-블랙프라이데이’를 열고 대폭 할인을 시작한다. 오는 30일까지 블프 대표 인기상품들을 최대 50%까지 선보인다. 24일과 27일에는 우리나라 해외 직구족들이 블프에 주로 구매하는 품목만 모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온라인 최저가로 판매한다.
옥션은 내달 2일까지 뷰티, 디지털기기, 패션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6%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아이폰XS(256GB)와 애플와치 4세대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100원 딜’ 이벤트와 할인쿠폰 등 혜택이 풍부하다.
패션업체들도 자사의 온라인몰을 통해 최대 90% 할인 등 파격 프로모션을 감행, 행사 첫날부터 매진 사례를 빚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25일까지 디스럽터2, 휠라레이 등 인기 제품을 반값에 판매한다. 일찌감치 행사에 나선 뉴발란스의 경우 지난 19일 행사 첫날부터 접속자가 몰려 한때 사이트가 마비됐고, 코트화(CRT300LA)는 당일 전부 완판됐다. 뉴발란스도 26일까지 패딩 신발 등 600여개 상품을 최대 81% 할인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역시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26일까지 다운 재킷, 코트 등을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한다.
시계·주얼리 브랜드도 동참했다. 스와로브스키는 26일까지 스테디셀러와 신제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다니엘 웰링턴도 클래시·대퍼 등을 반값 할인한다. 타임메카의 경우 12월 3일까지 티쏘 태그호이어 등 총 1000여개의 상품을 최대 9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슈즈멀티숍도 유명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등 기획전을 마련했다. ABC마트는 내달 16일까지 신제품 및 인기 제품 등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레스모아 온라인몰은 25일까지 브랜드 제품을 70% 할인하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