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정치인 독도 허황된 주장에 강력 항의"

2018-11-21 17:36
독도행사 관련 주한日대사관 총괄공사 불러 항의한 듯

외교부는 21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해 달라"고 말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외교부는 21일 일본 일부 정치인이 도쿄에서 '독도=일본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 "허황된 주장을 접지 않고 소위 '독도 문제 조기 해결을 요구하는 동경 집회'를 개최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주장을 즉각 중단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 관계 발전의 근간이라는 점을 명확히 인식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의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회장은 이날 국회 인근 헌정기념관에서 집회를 열고 "일방적인 불법 점거와 독선적인 행동에는 엄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 소식통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외교부는 같은 날 오후 주한일본대사관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총괄공사를 서울 청사로 불러 행사의 폐지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의 화해치유 재단 해산 결정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일 관계는 살얼음판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