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사과문에도 여론 냉랭…누리꾼 "사과말고 물질적 보상해라"
2018-11-21 07:18
부모 "여권 만드는대로 한국 입국해 사실관계 파악"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여론의 반응을 냉랭하다.
누리꾼들은 "한 가정을 파괴시킨 가정파괴 범죄다 그동안의 고통 사과 한마디로 끝날 게 아니다. 장본인이 직접 사과하고 그에 따르는 물질적 정신적인 보상을 해야 할 것이다(so***)" "응 피해자 찾아가서 시세 감안해서 피해 보상하고 와라(hu***)" "설마 방송 다시 나올 생각은 아니지? 사과하고 방송은 나오지 마세요~ 아무리 부모 잘못이라지만 그래도 방송 보면 거북. 그리고 2년 동안 수제비만 먹었다고? 기가 찬다(bs***)" "사과하고 부모는 법적책임 받으면 됩니다(in***)" "돈 갚는다는 이야기는 없네(he***)" "처음에 사실 확인도 똑바로 안 하고 법적 대응 얘기한 거? 거기서 이미 미운 털 박혔다(re***)" "사과하지 말고 돈이나 갚고 그냥 법적으로 처리해. 당해봐서 아는데 가해자가 사과하는 거만큼 피해자가 기분 더러운 게 없음(ji***)" 등 댓글로 비난했다.
21일 마이크로닷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중앙일보를 통해 "여권을 만드는 데 2~3주 걸린다. 여권을 만드는 대로 한국에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할 것이다. 상황 파악 뒤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 전 지인, 친척 등으로부터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는 글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피해자 인터뷰와 증거가 나오자 뒤늦게 사과문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