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 ‘하나의 중국지지’ 정치적 발언…현지 누리꾼 “뭔가 다른 목적 있는 듯”
2018-11-20 04:00
제55회 금마장 시상식서 불거진 '대만 독립' 옹호 발언에 반박
탈세 혐의로 거액의 추징금을 낸 중국 여배우 판빙빙(范冰冰)이 정치적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대만 연합도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판빙빙은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중국, 조금이라도 줄어들어선 안 된다”며 영토 수호의 의지를 외치는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의 글과 그림을 올렸다.
이는 전날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제55회 금마장 시상식에서 불거진 ‘대만 독립’ 옹호 발언에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푸 감독의 대만 독립 옹호 발언으로 시상식장 현장은 얼어붙었고, 온라인은 푸 감독에 대한 비난으로 물들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푸 감독의 대만 독립 발언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판빙빙도 이에 한마디 거둔 것이다.
판빙빙의 이런 반응에 대한 현지 누리꾼들은 “판빙빙이 중국 정부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최근 탈세와 관련해 공개사과문을 올린 뒤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판빙빙이 돌연 중국 정부의 태도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