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프랑스 자수교육 모습. [사진=당진시 제공]

충남 당진시가 효율적인 평생학습체계 마련을 위해 평생학습 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더 업그레이드된 평생학습 시스템을 선보인다.

20일 당진시에 따르면 시 평생학습 운영계획은 평생교육새마을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 수립한 평생학습 분야 종합계획이다.

시는 특정 분야와 대상에 편중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하거나 폐지하고 부족한 분야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여성가족과와 평생학습관, 당진문화원에서 각각 운영돼 온 시민외국어 교육을 평생학습관에서 통합 운영한다. 여성의전당은 설립 목적에 따라 직업능력 향상과 경력단절 해소를 위한 강좌 운영에 집중한다.

그동안 읽기와 쓰기, 셈하기 같은 기초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던 성인 문해 교육은 금융과 교통, 안전, 법률, 정보화 등으로 확대 추진된다. 군인과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특성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상대적으로 강좌 수가 부족했던 직업능력 분야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정보관리사, 3D 프린팅 과정, 오토캐드 같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이 확충된다.

당진을 대표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배달강좌제는 내년부터 전문가가 배치된 읍·면·동 거점 평생학습센터에서 전담한다. 마을교육도 이곳에서 담당해 주민자치와 연계한 생활 밀착형 평생학습을 구현하는 구심적 역할을 한다. 또 4차 산업혁명과 평생학습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체면적 4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평생학습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인문도시로 선정된 만큼 내년에는 인문분야를 평생학습 핵심 분야로 정하고 다양한 인문강좌와 인문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