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차부품 및 수소충전기반산업’ 미래 먹거리 성장거점 대표산업 선정

2018-11-20 09:31
성장거점지역으로 내포신도시–당진–예산–서산–아산 일대 10개 산단 지구 지정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지구지정계획. [사진=충남도 제공]

국내 16번째로 준공된 충남 내포신도시 수소스테이션. 이곳은 버스용 350bar와 승용차용 700bar 겸용 충전이 가능하고 시간당 6대, 1일 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다. [사진=충남도 제공]
 

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의 하나는 전 지역이 고르게 잘사는 국가 균형발전이다. 이를 위한 과제 목표는 국가균형발전 거버넌스 및 지원 체계를 재정립해 지역의 특화발전과 자립적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성장거점 중심으로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혁신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역의 먹거리를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는 지역 성장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14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가혁신클러스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 맞춰 충남도도 지역의 미래 먹거리 성장거점 육성기반을 위한 대표산업으로 ‘수소차부품 및 수소충전기반산업’을 선정하고 지역 성장기반 확충을 위해 성장거점 지역으로 내포신도시–당진–예산–서산–아산 일대 반경 20㎞ 이내 10개 산단 지구를 지정했다.

내포신도시를 중심으로 지구 지정한 이유는 지역 혁신기반이 이동함에 따라 새로운 혁신 거점육성이 가능하며, 환황해권의 거점으로 서해안 축을 따라 접근이 쉽기 때문이다. 또한, 지구 지정으로 수소 전기차 보급 확대 및 부품업체 육성 기반 마련과 환경문제 개선 및 충남도 수소경제 전환에 이바지하기 위해서다.

충남도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7년간) 319억원(국비 223억원, 도비 96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혁신프로젝트 과제 지원 등을 통해 수소에너지 산업육성을 위한 혁신성장 거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1단계는 2020년까지 수소 전기차 부품 및 공급기반 확충을, 2단계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수소 전기차 부품 실증사업 추진을 통한 수소 생태계 조성을, 3단계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수소기반 인프라 확대를 통한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가혁신융복합단지 내에는 중소·중견기업, 대학 및 혁신기관 등의 컨소시엄을 통해 ‘수소차부품 및 수소충전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이 이뤄진다.

혁신프로젝트 연구·개발(R&D)사업으로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단계로 ‘수소·물류운송 대형수소 전기화물차 부품국산화 및 개조 기술’을 추진하고,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개발된 대형수소 전기화물차를 이용한 ‘수소·물류 운송 국내외 실증’과 2023년부터 2024년 3단계로 ‘대형수소 전기화물차 가격 저감, 성능 최적화, 내구성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비R&D 사업으로 2020년까지 1단계로 ‘수소전기차부품사의 제품다각화를 위한 시제품 및 기술지원’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단계로 ‘화물 및 수소 운송용 차량 부품 상용화 실증 및 테스트’ 등 지원을, 2023년부터 2024년까지 3단계로 ‘대형수소 전기화물차 해외 실증을 통한 시장 진출 강화 및 기반기술 확보’를 통한 외국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한다.

특히 도는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30년 약 380조원 규모가 예상되고 수송용 연료전지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형수소 전기화물차 부품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2014년부터 미래차 기술선점을 위한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정책을 추진 중이다. 수소차 부품산업 육성 기술선점을 위한 지자체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2014년~2015년 10월까지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도에는 수소충전소 1기 및 수소연료전지차 18대를 보급(관용차 17, 출연기관 1)해 운영하고 있다. 민간보급에선 2015년 21대, 2016년 2대, 2017년 2대, 2018년 34대 등 59대를 보급했다. 수소차 지원금으로 대당 3250만원(국비 2250만원, 도비 1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2015년 4월부터 ‘수소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KISTEP)를 시작했다. 도 최초로 친환경차 시장선점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016년 8월 최종 통과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708억원(국비 349억, 지방비 212억, 민자 147억원)을 투입해 핵심부품 기술개발 18개 과제, 기업지원센터 1식, 장비구축 14종 등을 추진한다.

이런 사업들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돼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충남 예산군 예산읍 소재 수소차 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건립 중이다. 센터 내 시험·평가 장비 14종이 2021년까지 구축돼 거점 기업지원센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현재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수소차부품 핵심부품(스택, 운전장치, 전장부품, 수소저장장치 등)개발과제 18개 과제 중 17개 과제가 3~5년간 추진 중이다. 수소차 부품 수요기업(완성차)과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개최해 성공적인 기술개발 과제 수행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도는 2018년도부터 ‘친환경자동차부품’ 분야를 주력(대표)산업으로 지정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지원 및 기업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용창출 확대 및 기업의 매출신장 지원을 하고 있다.

주력분야별 R&D 및 비R&D 과제 지원과 스타기업, 창업 후 보육(POST BI), 혁신바우처, 수출새싹지원 등 주력업체를 지원 중이다.

앞으로 도는 환경부 수소버스 시범사업 및 수소차 보급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수소버스 시범도시 사업을 서산 5대, 아산 4대 등 9대를 추진 계획이다. 정부정책과 연계한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계획을 마련해 2022년까지 충전소 20기, 수소차 1200대를 보급한다. 더불어 지역 여건에 맞는 수소충전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아산에 8억원을 들여 스마트 수소충전소 연계 카셰어링 사업을 하고,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당진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모델 개발 및 실증사업을 한다. 또 2015년부터 내포에 보급형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서산·아산에 각각 1기를 설치하는 등 수소자동차가 충남도를 편히 다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이건호 도 미래성장본부장은 “앞으로도 수소에너지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시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국가혁신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구 내 입주하는 기업에 대해 설비투자 지원과 금융지원, 투자촉진보조금 우대지역 지정 및 규제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군과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업유치 대책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충남’ 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