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학종 대표 돌연 사임···"일신상의 사유"
2018-11-18 20:48
치킨 프랜차이즈 BBQ 윤학종 대표가 돌연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윤 전 대표는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고 지난달 31일 공식 퇴사 처리됐다. 지난 2월 1일 취임 이후 불과 만 9개월 만이다.
회사는 기존 윤경주·윤학종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경주 단독 대표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윤경주 대표는 창업자인 윤홍근 회장의 동생이다.
BBQ는 지난 3월 인테리어비를 가맹점주에 떠넘기는 '갑질'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3억 원을 부과받았다. 또 최근 아이돌그룹이 대거 출연하는 '슈퍼콘서트'를 주최하며 인기그룹 엑소가 출연하는 것처럼 이른바 '낚시성' 마케팅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한편 업계는 회사의 경영 문화가 근본적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평소 윤 회장이 카리스마 있는 오너 경영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전문 경영인들의 입지가 좁아졌다는 지적이다. 경영 악재에 대해 대표가 책임을 지는 것은 불가피한 일일 수 있지만 취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대표가 퇴사까지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