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촌호수 실종 대학생 마지막 통화 "내가 있는 곳 어딘지 모르겠다"
2018-11-15 00:00
대학생 조모군, 실종 일주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
지난 7일 실종됐던 대학생 조모군(19)의 시신이 일주일 만에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발견되면서 그의 실종 전 마지막 통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조군의 시신이 이날 오후 12시 10분경 소방당국에 의해 수습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조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석촌호수에서 발견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조군은 지난 8일 오전 0시쯤 석촌호수 옆 불광사 부근에서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0시 8분경 가족에게 ‘집에 간다. 택시를 타고 가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청원에 따르면 조군은 친구들과 헤어진 이후 택시를 두 번이나 불렀다. 0시 18분경 탑승한 첫 번째 택시에 내린 조군은 0시 55분경 두 번째 택시를 불렀다.
조군의 호출을 받은 택시기사는 “손님의 위치가 불광사로 나와 불광사로 갔지만, 손님은 없었다”며 “손님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술 취한 목소리로 잘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