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찾은 인요한 "투표지 두 번째 찍어야...한 번만 도와달라"

2024-04-07 15:00
비례대표 후보들, 서울 석촌호수 상춘객 향해 지지 호소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일 오후 대전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제22대 총선을 사흘 앞두고 서울과 영남에서 막판 표심 몰이에 나섰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을 방문했다. 인 위원장은 당 비례대표 후보들과 울산 화봉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나 "투표할 때 (비례대표 선거의) 긴 투표지의 두 번째를 찍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변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안 좋은 쪽으로 변했다. 반칙과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비교했다.

인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 나라를 세운 곳이 낙동강 하류"라며 "더 좋은, 선진국이 아니라 1등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데 같이 힘을 합치자. 국민 여러분 이번에 한 번만 도와달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으로 이동해 자갈치시장, 하단오일 상설시장, 구포시장 등을 방문한 뒤 창원 반송시장, 김해 율하천 등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간다.

일부 국민의미래 후보들은 서울에서 봄맞이 꽃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오전 이들은 '벚꽃 축제' 명소 중 하나인 서울 석촌호수 공원에서 '비례는 두 번째 칸'이라는 손팻말을 들고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국민의미래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강세원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사전투표를 전후해 국민의미래에 투표하면 사표가 되니 다른 보수 성향 정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허위 사실이 SNS를 중심으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