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제 60조 소비 이끈 中 모바일 결제
2018-11-12 13:51
알리페이·위챗페이 편리함과 보안성 업그레이드로 사용자 증가
전문가 “모바일 결제 활성화, 전자상거래 성장시켰다”
전문가 “모바일 결제 활성화, 전자상거래 성장시켰다”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인 11월 11일 광군제(싱글데이)가 무려 60조원이 넘는 매출 신기록을 세운 가운데 중국 다수 언론이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중국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의 발전을 재조명 했다. 전자상거래 성장의 원인을 모바일 결제의 발달로 꼽은 것이다.
광군제 전날 진행된 중국인의 소비 습관 관련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가운데 80%가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중국 현지 매체 성신재선(星辰在線)이 12일 보도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이번 광군제에서도 쇼핑을 할 때 모바일 결제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신재선 조사대로라면 이중 약 48조원 규모의 거래가 모바일 결제로 이뤄진 셈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모바일 결제의 발달이 중국 전자상거래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모바일 결제를 사용하고 있는 중국인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에 따르면 현재 중국인의 약 9억5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고, 이중 약 70%에 해당하는 6억5000만명이 모바일 결제를 사용 중이다.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텐센트의 위챗페이 등이 결제 방법을 간소화시키고, 생체인식 등을 활용해 보안성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사용률이 더욱 높아졌다.
알리페이는 이번 광군제에서 알리페이 사용자 중 60.3%가 지문과 안면인식을 통한 생체인식 결제 방식으로 거래를 했다고 전했다. 생체인식 거래방식은 이전에 비해 보안 측면의 안전도가 99.99%에 달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알리페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위챗페이도 올해 초부터 결제 시 생성되는 QR코드와 바코드를 결제 때마다 바뀌게 하고, 생성 후 1분간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성장이 이번 광군제 매출 신기록 달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