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 PGA 첫 승 무산 ‘톱10 만족’…쿠처 ‘4년만에 우승’

2018-11-12 08:27

[퍼팅 라인 살피는 김민휘.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도전에 나섰던 김민휘가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톱10’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김민휘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킨타나오로주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말레온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마야코바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2014년 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휘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세 차례 차지했다. 이번 대회 3라운드를 단독 2위로 마친 뒤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김민휘는 최종일 아쉬움을 남긴 채 결국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김민휘는 2번 홀(파4)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곧바로 3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민휘는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12번 홀(파4)에서 보기로 다시 1타를 잃은 뒤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과 멀어졌다.

맷 쿠처(미국)가 마지막 날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4월 RBC 헤리티지 이후 약 4년 만에 우승을 이룬 쿠처는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투어 통산 8승을 쌓았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로 막판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21언더파 263타)에 그쳤다. 김시우는 최종일 5타를 줄이는 뒷심으로 공동 26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이경훈과 강성훈은 나란히 공동 29위(11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