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가전·TV 등 'CES 혁신상' 대거 수상

2018-11-09 10:11
삼성 30개·LG 19개 제품 혁신상 명단에 이름 올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 제품들. [사진=삼성전자 제공]


국내 전자업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한 'CES 혁신상'을 대거 수상했다. 

CTA는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19'를 약 2개월 앞두고 28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을 선정해 9일 발표했다.

◆ 삼성, 30개 제품 '혁신상'···TV·모니터 '최고혁신상'
우선 삼성전자는 TV, 모니터 등 30개 제품이 CES 혁신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내년 출시 예정인 TV와 모니터에서 '최고혁신상' 2개를 받았다. 이를 포함해 TV(7개), 생활가전(2개), 모바일(12개), PC 주변기기(3개), 스마트홈(1개), 반도체(5개) 부문 등에서 대거 수상했다.

특히 TV 부문에서는 QLED(퀀텀닷)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기술 등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무려 8년 연속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으며, 모니터도 PC 주변기기 부문에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냉장고와 세탁기가 선정됐고, 패밀리허브는 2016년 출시된 이후 4년 연속으로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거의 모든 제품군에서 수상했다.

이밖에 스마트홈 부문에서는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기반으로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스마트싱스 트래커'가,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서는 '256기가바이트(GB) 3DS DDR4 RDIMM' 등 메모리 제품 3개와 LED 제품 2개가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13년간 400개가 넘는 CES 혁신상을 받으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CES 2019에서 이번 수상 제품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스마트폰·사운드바 '최고 혁신상'
LG전자는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씽큐(ThinQ)'와, 사운드바, TV 등에서 골고루 성과를 거뒀다. 

5개 카메라(후면 3개, 전면 2개)를 장착한 국내 최초 스마트폰 LG V40 ThinQ는 'CES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LG 사운드 바' 역시 CES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LG 사운드 바가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뛰어난 편의성과 영국 명품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오디오의 기술이 더해진 뛰어난 사운드가 특징이다.

'LG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CES 혁신상을 3개나 받았다. 이로써 7년 연속으로 혁신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인 'LG 슈퍼 울트라HD(고화질) TV' △간편하게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트롬 스타일러' △대용량 건조기 △노트북 'LG 그램' △초고화질 프로젝터 'LG 시네빔' △시계 바늘을 탑재한 스마트워치 'LG 워치 W7' 등이 수상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혁신 기술을 담은 프리미엄 제품들로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