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지막 빅리그 ‘생존게임’…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
2018-11-09 08:39
강정호(31)가 미국프로야구(메이저리그) 마지막 생존게임에 들어갔다. 미련을 버리지 못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다시 기회를 줬다.
피츠버그는 9일(한국시간) “강정호와 1년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1년의 기회를 더 얻었지만, 3년 전과는 입지가 달라졌다.
강정호는 2015년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고, 1년 계약을 연장할 경우 연봉 55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바이아웃 금액 25만 달러를 지급하고 강정호와 계약 연장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 협상 테이블에서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MLB닷컴을 통해 “강정호가 2019년 피츠버그 라인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 믿는다”며 “프로 구단에는 포지션 경쟁과 대체 자원 등이 필요하다. 강정호와 계약이 우리 팀에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MLB닷컴도 “피츠버그는 우타자 강정호를 좌타자 콜린 모런과 플래툰으로 기용할 수 있다”면서 “만약 강정호가 건강을 유지하고 과거 기량을 되찾으면 더 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