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중국측 사고 가스관 복구 완료

2018-11-06 15:39
CNPC 소유 가스관 조기 복구로 중국향 공급 확대
사고 지역 우회 신규 가스관 건설 공사도 진행 중

포스코대우 미얀마 가스전 플랫폼 전경. [사진=포스코대우 제공]


포스코대우는 중국 CNPC(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의 사고 가스관이 복구됐다고 6일 밝혔다.

포스코대우는 가스관이 조기 복구됨에 따라 가스 판매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미얀마 가스전 운영권은 포스코대우가 보유하고 있는데, 가스전에서 생산된 가스를 중국·미얀마 등으로 공급·판매하려면 CNPC가 소유한 가스관을 통해야 한다. CNPC 소유 가스관이 지난 6월 중국 구이저우(貴州) 지방 산사태로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대우도 피해를 당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사고 가스관이 지난 4일에 복구 완료됐으며, 공급 차질을 빚었던 일부 중국향 공급 물량도 6일부터는 점진적으로 증가해 정상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회사는 중국 측 가스관 사고로 줄어든 가스 공급에 대해선 중국 측과의 '물량인수 의무조항(Take or Pay)'에 따라 현금 보전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CNPC는 기존 가스관 외에도 사고 지역을 우회하는 신규 가스관 건설 공사도 진행 중이다. 우회 가스관의 완공 시점은 연말 정도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우회 라인 확보를 통해 프로젝트의 안정성이 한층 증가할 것"이라며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판매하는 장기 프로젝트여서 한시적인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