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경찰 소환 앞두고 변호인단 드림팀 꾸려…경찰도 놀랄 정도
2018-11-05 15:07
양 회장의 폭행·갑질 의혹을 취재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진호 회장의 지시로 대학교수 집단폭행에 가담한 직원과 통화했다"며 "그 직원은 울먹이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그는 "보스로 모셨고 시키는 대로 사람을 때리는 등 모든 걸 했는데 이제 그 보스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서 "수개월 동안 허위 진술과 위증을 교사했던 사람은 자기 혼자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폭행 가담자이자 넘버2처럼 회사에 많은 실력을 행사한 양 회장의 동생 양진서와 임OO은 지금 미국에 있다"며 "잘못 없이 성실히 일한 여러 직원과 그 가족들이 안타깝다"고 했다.
박상규 기자는 또 "위디스크는 오래 전부터 전관 출신 변호사와 수억 원의 자문계약이 돼 있다. 면면이 화려하다"며 "직원들이 일해 번 회삿돈 수억원이 그들에게 지급됐지만 그 화려한 얼굴은 직원들을 변호하지 않고 자문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은 오직 양진호 회장만을 위해 일한다"며 "양 회장은 경찰 소환을 앞두고 더 화려운 변호인단을 구성했다고 한다. 경찰이 놀랄 정도다"고 덧붙였다.
양 회장은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석궁과 일본도로 죽이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일 경찰은 양 회장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경찰은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마치는대로 이르면 이번주 양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