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임박...중국 위안화 고시환율(5일) 6.8976위안, 0.57% 절상

2018-11-05 10:50
달러 인덱스 하락,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 등 영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를 코 앞에 두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번주 첫 거래일인 5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395위안이나 낮춘 6.897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0.57% 상승했다는 의미로 지난 8월 28일 이후 최대 절상폭이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무역전쟁 해소 기대감 등이 커진 영향이다. 여러 변수가 혼재한 상황에서 달러 인덱스가 오히려 하락한 것도 위안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6일(미국 현지시간)에는 미국 정치 판도에 변화를 가지고 올 중간선거도 예정돼 있다. 민주당은 하원을,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할 확률이 높게 거론되는 상황으로 이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 추진이 다소 힘이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인민은행은 5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655위안, 엔화(100엔) 대비는 6.095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는 8.971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2.4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