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BNK', 흔들리는 'DGB', 내실 키운 'JB'
2018-11-04 19:00
지방 금융지주 3분기 실적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BNK금융그룹과 JB금융그룹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반면 DGB금융그룹은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았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지난달 31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539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9% 늘어난 수치다.
BNK금융은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인 5600억원의 96.3%를 달성했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3731억원, 1698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BNK캐피탈(524억원)과 BNK저축은행(119억원)도 힘을 보탰다.
특히 자회사인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51.4% 증가한 873억원의 누적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해 그룹의 높은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광주은행과 JB우리캐피탈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13.4% 증가한 1414억원 및 686억원의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반면, DGB금융은 BNK금융, JB금융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786억원으로 2.6% 증가에 그쳤고, 3분기 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804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