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다우지수·나스닥 등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2018-11-03 08:00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 영향...다우지수 0.43%↓
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을 두고 전망이 엇갈린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09.91포인트(0.43%) 떨어진 25,270.8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7.31포인트(0.63%) 하락한 2,723.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06포인트(1.04%) 빠진 7,356.99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전화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으나 이를 두고 엇갈린 해석이 나오면서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고 설명한 뒤 낙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의 정상회담을 마련할 예정이다.
중국 인터넷 기업인 알리바바가 중국 경기 둔화를 이유로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2.4% 떨어졌다. 애플도 이날 주가가 6.6% 하락했다.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3.2%를 넘어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 대비 0.88% 높은 19.5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도 전날 대비 16.35포인트(0.32%) 상승한 5,102.13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32% 높은 3,214.4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