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모빌리티의 만남...그랩, 부킹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2018-10-30 14:06
- 여행과 운송 결합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 기대

[사진=그랩]


동남아시아 대표 운송 서비스 플랫폼인 그랩 홀딩스가 여행 분야 리더인 부킹 홀딩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랩은 현재 8개국 235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표적인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부킹 홀딩스의 브랜드들은 각 앱을 통해 그랩의 온디맨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그랩 사용자는 부킹닷컴과 아고다를 통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숙박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부킹 홀딩스는 그랩에 2억 달러 투자도 함께 단행했다. 그랩은 자사의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라운드에서 현재까지 22억 달러를 유치했으며, 연말까지 총 30억 달러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토드 헨리히 부킹 홀딩스 수석 부사장(SVP)은 "불과 몇 년 동안 그랩은 동남아 전역에서 모빌리티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부킹 홀딩스는 여행자들에게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그랩 이용자들은 그랩 앱을 통해 여행 서비스를 예약하고, 동남아 지역의 선두 전자지갑인 그랩페이를 통해 원활하게 비용을 지불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랩은 역내 수백만 인구를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차량호출), 음식 배달, 택배, 디지털 결제 서비스 등 일상생활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의 입지를 더욱 다지게 됐다.

밍 마 그랩 사장은 "부킹 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그랩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를 확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동남아 지역의 온라인 여행 시장은 2025년 까지 지금의 세 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이며, 여행과 운송의 결합을 통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