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3000억원 사회적 채권 발행

2018-10-23 16:03
일자리 창출·주택 공급 등에 사용 예정


산업은행은 23일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Social Bond)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사회적 채권은 사용목적을 일자리 창출, 주택 공급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한정하는 특수목적채권으로 다른 조건은 일반채권과 동일하다.

국내에서는 동서발전, 중소기업은행, 토지주택공사, 롯데물산 등 총 4건의 사회적 채권 발행사례가 있다. 이들은 모두 해외 기관투자가 등을 대상으로 한 외화 표시 사회적 채권이었으며, 원화채 발행은 처음이다.

산업은행은 사회적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재원을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사회문제 해결에 한정해 사용하고,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태동 단계에 있는 국내 사회적 채권 시장을 활성화하고 환경·사회적 책임을 중요시하는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금융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 통로로 인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