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엇갈린 시장…VN, 0.53%↓vs HNX, 0.17%↑

2018-10-19 17:37
VN지수, 대형주 중심 매도 압력에 이틀 연속 하락 막감

[사진=베트남비즈]


19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지만, 하노이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5.11포인트(p), 0.53% 미끄러진 958.36p를 기록, 960p 선이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5.85p(0.62%) 빠진 931.69p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18p(0.17%) 상승한 108.10p로 마감했고, HNX30지수는 0.59p(0.30%) 오른 196.91p를 기록했다.

두 시장은 이날 장중 줄곧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VN지수는 950p 밑으로 추락하기도 했다. HNX지수도 계속 하락을 나타내는 ‘붉은색’ 장을 연출했다. 그러나 거래 마감 직전 하락폭을 줄여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시장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매도 압력에 흔들렸다”며 “페트로베트남가스(GAS), 빈그룹(VIC), 사이공맥주(SAB) 등 각 섹터의 대표 종목 주가가 추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HNX지수도 거래 내내 부진했지만, 오후 거래에서 비코스톤(VCS)의 반등으로 상승으로 전환한 채 거래를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의 총거래량은 2억800만개, 거래액은 4조7330억 베트남동(약 2295억5505만원)으로 집계됐다.
 

19일 기준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특징 종목으로 하노이 시장에 상장된 VCS는 3.50%가 뛰었다.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도 엇갈렸다.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베트남산업은행(CTG)의 주가는 각각 0.71%, 0.52%, 0.60% 빠졌다. 그러나 텍콤뱅크(TCB), VP뱅크(VPB) 등의 주가는 0.35%, 0.42%가 상승했다.

소비재 섹터의 비나밀크(VNM)와 마산그룹(MSN)의 주가는 각각 0.63%, 1.0%가 올랐지만, SAB는 0.90%가 빠졌다. 석유 섹터의 GAS는 2.18%가 미끄러졌다. 부동산 종목인 VIC는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VIC 테마주인 빈홈(VHM)의 주가는 1.06%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