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프랑스 기반 삼아 중소중견기업 유럽시장 진출 돕는다

2018-10-16 09:16
- 15일 프랑스 파리서 '한-프랑스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 국내 중소중견기업 84개사 및 프랑스 및 유럽 바이어 및 투자자 200여 개사 참여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파트너십'의 세부행사 '한-프랑스 스타트업 서밋'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코트라가 프랑스를 기반 삼아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는다.
 
코트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협회와 공동으로 '한-프랑스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 간 교역과 투자는 점점 활발해지는 추세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대(對)프랑스 수출과 수입은 각각 23억3000달러(21.6%), 40억4000억달러(4.5%)이며, 전체 교역규모는 지난해 57억8000억달러에서 63억7000억달러로 10.2% 증가했다. 대프랑스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전문과학기술, 금융보험,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9700만달러를, 프랑스의 대한국 투자는 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행사에는 소비재, 화장품, 자동차부품, 기계장비, 스타트업 등 프랑스 시장진출에 관심이 있는 국내 중소중견기업 84개사와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 있는 프랑스 및 유럽 바이어 및 투자자 200여 개사가 참여해 총 750건의 1:1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는 최근 양측 관심사를 반영해 △ 소비재, 기계장비 및 부품 등 등 종합상담회 △ 화장품 및 뷰티중심인 케이(K)-뷰티 특화상담회 △ 4차 산업을 이끌어가는 스타트업 서밋 등 세 분야로 구성됐다.
 
먼저 종합상담회에는 25개사가 참가해 유럽에 진출한 기존 기업들이 다른 유럽 국가로 거래선을 확대하기 위한 상담이 이뤄졌다. 3D 네비게이션 업체인 메인정보시스템의 박익현 대표는 3개 바이어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을 가지고 있어도 혼자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이뤄진 이번 경제행사가 유럽 사업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및 뷰티제품의 샘플전시를 겸한 케이-뷰티 상담회는 현지 바이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프랑스의 명품업체인 로레알과 LVMH, 대형마트체인인 모노프리, 백화점 르봉마르쉐는 물론 영국 최대 잡화점인 부츠, 스위스 화장품 3대 유통사인 타너 등 유럽 전역에서 뷰티 및 럭셔리 기업 80여 개사가 참가해 기초, 바디, 색조 등 유럽 화장품 인증을 획득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들고 나온 국내 기업 24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8.2% 늘었으며, 대프랑스 수출도 55.2% 증가했다.
 
코트라는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스타트업 협력과 국내 스타트업의 프랑스 및 유럽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및 프랑스 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지원단체) '크리에이티브 밸리'(Creative Valley)와 한-프랑스 스타트업 서밋도 공동 개최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기 위한 혁신성장 컨퍼런스, 한-불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개최됐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최초의 창업지원 기관인 파리엔코(Paris & Co)와 스타트업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창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프랑스 수도권 비즈니스 지원기관인 파리 헤지옹(Paris Region)과 혁신창업기업 육성 협력 MOU를 체결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문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순방을 계기로 마련한 이번 경제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케이팝(K-POP) 등 문화한류가 화장품, 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산업한류, 정책한류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코트라는 철저한 후속지원을 통해 양국 기업이 상호 윈윈하는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