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 16일 0시 상황 종료

2018-10-15 18:49
지난달 8일 확진환자 발생 후 28일 만에 상황 종료

[사진= 연합뉴스TV 캡쳐]


3년 만에 발생했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가 16일 0시부로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음성판정을 받은 날로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두 배가 경과된 시기까지 추가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상황을 종료하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라 메르스 상황이 종료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1일 이번 확진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튿날 22일 0시를 기점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췄다.

다만 메르스 해외 유입 가능성은 계속 있어 이번 대응 과정 중 나타난 지적된 부분은 평가·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향후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를 이어간다.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와 낙타 접촉‧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입국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과 여행 후 의심증상이 발생했을 때는 보건소나 1339로 즉시 신고할 것을 알렸다.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을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해 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