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페이스북 한국 사용자 정보 3만5000여건 유출...법에 따라 엄정 처리”
2018-10-14 17:25
성별, 종교 등 프로필 정보 유출 계정은 1만8856건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의 대규모 이용자 정보 유출과 관련, 한국 이용자의 정보 유출 계정은 3만5000여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13일 방통위에 한국 이용자의 정보 유출 건수는 총 3만4891건이라고 신고했다.
이 중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정보만 유출된 계정은 1만5623건이며, 성별과 지역, 결혼 여부, 종교, 출신지 등 프로필 정보까지 유출된 계정은 1만8856건이었다. 여기에 타임라인 게시물과 친구 목록, 메시지 대화명 등 추가 정보까지 유출된 계정은 412건이다.
이에 방통위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한국인 개인정보 유출여부, 유출규모 및 유출경위에 대한 자료를 공식 요청했다.
방통위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자동 로그인돼 있는 모든 기기에서 로그아웃을 한 뒤 새로 설정한 비밀번호로 다시 로그인하는 것이 안전하며,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기기나 지역에서 로그인할 때 추가적인 보안 수단인 2단계 인증을 이용해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한국인 개인정보의 정확한 유출규모, 유출경위 및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 조사를 진행하고, 법 위반 시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