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이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2대 회장에 선출됐다. 국가 교육의제를 논의하는 정책의 창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다.

11일 도봉구에 따르면, 협의회는 전날 정기총회를 열어 이 구청장을 차기 회장으로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청와대에서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 구청장은 "그간 교육분야는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으로 엄격히 분리돼 상호 교류·협력이 어려웠다. 아동과 청소년들의 배움 및 성장이 학교 안에서만 진행되는 게 아닌 만큼 학교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회는 지역사회가 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마을교육공동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의 교육현안을 발굴해 교육부나 시·도교육청 등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에서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한 혁신교육지구 추진 성과 △중앙정부 돌봄사업 추진 방향 △교육사업에서 지방정부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이 계속됐다.

한편 협의회는 지난 3월 전국 30여개 지방정부가 모인 가운데 발족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와 관련해 기초지자체의 지역화 사업모델 발굴 및 지방교육정책에 대한 중앙·지방정부, 일반·교육자치의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