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스타' 호날두 성폭행 논란 일파만파…4억으로 입막음?

2018-10-10 00:01
독일 언론 슈피겔 "호날두가 피해 여성 입 막기 위해 약 4억 2,000만원 지불"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적인 축구 스타' 호날두(33·유벤투스)가 자신을 둘러싼 성폭행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과의 합의 문서가 공개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지난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한 여성이 호날두에게 성폭헹을 당했다고 최초 보도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피해 여성의 입을 막기 위해 37만 5,000달러(약 4억 2,000만원)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폭행 의혹에 대해 "나에 대한 혐의를 단호히 부인한다. 성폭행은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끔찍한 범죄다. 조사 결과를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면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합의 문서가 공개되면서 호날두의 성폭행 사건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게다가 영국 '미러'에 따르면,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변호인에게 2명의 여성이 "2005년 런던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한 상황이라 더 복잡하게 됐다.

탈세 혐의 때도 호날두를 지지했던 후원사들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호날두 성폭행 논란에 그와 종신 계약을 맺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심각하게 걱정되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게임 업체 EA 스포츠도 "심각한 사건"이라며 호날두를 표지 모델에서 삭제하며 이번 사안을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