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북 균형발전' 모노레일 등 설치 '강북구 신일고·미양초 일대'에 시범사업 실시

2018-10-07 13:36
사업비, 한 개소당 30억원으로 총 60억원

시범사업 대상지 위치도. 이미지=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구상안의 일환으로 실시될 '지형을 고려한 이동편의 개선사업'이 총 60억원을 들여 강북구 미아역(신일고등학교 일대)과 솔샘역(미양초등학교 일대) 일대에서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오는 2020년부터 5개 권역에 각 1개소씩, 2022년부터 자치구별 1개소 이상에 경사형 모노레일, 곤돌라 같은 신 유형의 교통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산지·구릉지의 경우 접근성이 취약해 주민의 이동이 불편하다"면서 "구릉지 및 대중교통 취약지역 등에 지역 특성을 고려한 신이동수단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시장 임기가 완료되는 2022년 안에 강북권에 철도·교육·주택 인프라를 조성해 강남과의 지역격차를 메우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달동네' 주민들을 위해 오른막길이 가파른 곳에 경사형 모노레일이나 곤돌라 등 교통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오는 2021년12월까지 시범사업과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2022년부터 시 전역으로 확대추진하는 2단계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2019년 7월까지 1단계 사업대상지 5곳을 선정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8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사업 인허가 및 설계·시공을 마무리한다.

동시에 총 60억원을 들여 강북구 미아역(신일고등학교 일대)과 솔샘역(미양초등학교 일대) 인근 등 2곳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2020년
12월까지 인허가 및 설계·시공을 마칠 예정이다.

시범사업지는 △사업의 시급성 △사업가능시기 △사업효과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특히 대중교통 접근성을 살피고 보행약자 및 저층주거지 밀집지역 등을 고려했다. 이어 정류장 반경 200m 범위 내 주거지 및 관광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대상지별 기본계획은 공공개발센터에서 담당하고 사업추진은 공공재생과에서 맡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어떤 시설이 적합할지 또 노선은 어떻게 할지 지형 등을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아직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라면서 "시범적으로 사업을 실시해보고 중간중간 사업지를 찾으면서 세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