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국무 "평양서 일본인 납치문제 제기할 것"

2018-10-06 18:59
"北비핵화 실현 위해 日과 면밀한 협력 필요"

6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방북에 앞서 일본에 도착해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하기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6일 북한 방문 하루 전 일본에 도착해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때 일본인 납치 이슈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아베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납치·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일본이) 같은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일본과 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북한을 방문하기 직전에 일본에 온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북한의 납치·핵·미사일 문제에 대해 면밀히 의견을 조정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도 만나 북한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7일 평양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