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 “기술 집중 투자…신제품 출시 속도 높이겠다”
2018-10-04 15:55
인공지능 탑재 ‘아이클레보 O5' 출시 간담회
해외 수출국 50개국으로 확대 계획
해외 수출국 50개국으로 확대 계획
“이미 발표한 매출 3000억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힘쓰는 부분은 기술과 제품 개발이다. 관련 투자를 50% 이상 늘렸고, 앞으로는 신제품 출시 속도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다.”
신경철 유진로봇 회장은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개최된 아이클레보 O5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도 사옥 이전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한 지 5개월도 안 돼 마련한 자리였다. 지난 30년간 공식 행사를 개최하지 않던 유진로봇이 올해만 두 번째 간담회를 개최해 신제품을 소개한 것은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간담회는 사옥을 이전하고 회사의 경영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였다면, 이번은 O5 출시에 맞춰 제품 소개에 중점을 뒀다”며 “(5개여 월 만에 간담회를 여는 이유는)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스마트 맵 에디터’는 야심차게 개발한 기능이다. 인공지능의 학습‧저장 기능을 활용해 거실이나 반려동물 공간 등 특정 구역을 지정해 청소하도록 설정하는 기술이다. 사용자는 휴대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청소 구간을 정할 수 있다.
박성주 최고기술경영자(CTO)는 “13년간 청소로봇 사업을 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O5에 모두 담아 강력한 흡입력과 인공지능을 탑재하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용 GPS와 사람이 청소할 때보다 꼼꼼한 청소 커버리지, 앱과 알렉사를 활용한 청소로봇 작동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2005년 아이클레보 로봇청소기 론칭 이후 청소기는 유진로봇의 메인 사업이 됐고, 최근에는 대기업에 이어 중국 제품과도 경쟁하고 있다”며 “이미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한국 로봇 기술을 알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아이클레보 O5가 수출 확대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