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올 상반기 여행자 마약밀수 적발량 폭증…코카인 60배↑”
2018-10-04 11:31
박명재, 관세청 자료 분석 결과
상반기에만 1393억원(4.7㎏) 적발
코카인, 지난해 보다 60배 넘게 적발
상반기에만 1393억원(4.7㎏) 적발
코카인, 지난해 보다 60배 넘게 적발
올해 상반기 여행자가 마약을 국내에 들여오다가 세관에 적발된 양이 지난해 적발된 양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카인은 지난해 136g보다 무려 60배 넘는 8179g이 적발됐다.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포항남·울릉)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6월 여행자가 마약을 몰래 들여오다가 세관에 적발된 사례는 4만7370g(26건·13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5360g(73건·164억원)이 적발된 것과 비교하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기간을 같은 기준으로 변환하면, 올해 여행자 마약밀수 적발량은 지난해 보다 무려 6배 이상 높은 셈이다.
올해 상반기 적발량이 가장 많은 마약의 종류는 필로폰으로 6만72g(1779억원)이었다. 지난해 적발량 3만889g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대마는 1만8980g이 적발돼 지난해 1만3553g보다 다소 늘었다.
지난해 보다 적발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마약은 코카인이었다. 8179g이 적발됐는데, 지난해 136g보다 무려 60배 넘게 적발됐다. 또한 메틸렌디옥시메타암페타민(MDMA·엑스터시)은 531g, 헤로인은 2g 등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크라톰, 로라제팜, 알프라졸람, 양귀비 등 기타마약도 5만9174g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