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부산항서 청산가리 18t 부정 반입..."수입물품 통관 최일선 무너져"
2015-09-22 15:18
22일 오전 부산 중구 부산본부세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정재열 부산본부세관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지난달 중국 텐친항 폭발과 관련된 유독물질인 시안화나트륨(일명 청산가리) 18t이 환경부 수입신고 없이 부산항을 통해 부정 수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회재정위원회 소속 박명재(새누리당) 의원은 22일 부산세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불법 반입은 최초 통관단계에서 철저히 조사돼야 하는데 데도 그렇지 못했다"면서 "수입물품 통관 최일선이 무너졌다"고 질타했다.
세관 측은 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 "통관 적법성 분석에서 환경부 수입신고를 거치지 않고 시안화나트륨 18t이 수입된 사실이 있다"고 공개했다.
또 최근 4년간 부산의 마약 밀반입량이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세관 측이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 제출한 '마약류 본부세관별 단속현황'에 따르면 부산세관 적발 마약은 2011년 4484g(138억원)→2012년 1335g(28억원)→2013년 4528g(95억원)→2014년 9385g(225억원)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