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철새 도래 경보 발령…AI 차단방역 강화

2018-10-02 16:46
일부 겨울철새 도래 시작
가금류 농가‧지자체에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 당부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사진 = 농식품부 제공]

이달 2일부로 철새 도래 경보가 발령됐다. 가금농가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축사 그물망을 정비하는 등 철저한 차단 방역 조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겨울 철새의 국내 도래가 확인됨에 따라 가금농가와 지자체에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강화하도록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겨울철새가 남하해 한국에 가장 먼저 도래하는 지역은 경기‧충청권이다. 환경부의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이 일대 주요 도래지와 하천 10개소를 조사한 결과 아직 오리‧기러기류의 본격적인 도래는 시작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부 겨울철새가 도래하기 시작한 것이 확인됨에 따라 이번 경보가 발령됐다. 철새 정보 알림시스템은 도래→밀집→철새주의→해제 등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철새 도래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검역본부는 가금류 농가와 지자체에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를 당부했다.

가금류 농가는 철새도래지 출입을 자제하고, 축사 내‧외벽 그물망을 정비하는 한편, 축사 출입시 전용 의복‧신발 착용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는 철새 군집 지역과 가금 농가 간 이동 경로에 소독시설 설치‧운영 등 철새도래지 차단 방역과 입구 현수막 설치 등 홍보 강화를 당부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환경부와 협조해 철새의 이동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철새 유입 현황 등 관련 정보를 농가 등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