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수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역대 최고치

2018-10-02 14:45

아주경제 DB[사진=배군득 기자]


전남도는 올 들어 지역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어난 244억 달러를 기록, 2015년 이후 같은 기간 대비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농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400만 달러)가 늘어난 2억62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세계경제 회복세에 따른 수출물량 확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전남 주력 수출상품인 석유제품의 수출단가 상승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수산물의 경우 한류 확산에 따른 한식 관심도가 늘어난데다 대 중국 사드 갈등이 해소된 것도 수출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세부적으로 공산품의 경우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이 각각 49.7%(28억 달러), 13.5%(12억 달러) 증가했다. 다만 수송기계는 27.5%(6억 달러) 감소했다.

농수산품은 전복이 11.3%(300만 달러), 오리털 72.0%(1100만 달러), 유자차 21.5%(200만 달러)가 증가한 반면 미역은 8.3%(100만 달러)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비중은 중국 25.9%(63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7.6%(19억 달러), 대만 6.1%(15억 달러), 베트남 5.6%(14억 달러), 인도 5.1%(12억 달러), 미국 5.1%(12억 달러) 순이다.

중국, 일본, 대만 상위 세 나라가 전체 수출의 39.6%(97억 달러)를 차지했다. 베트남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런 상승세를 연말까지 유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세적 해외마케팅과 수출시장 다변화를 계속 추진해 대외 악재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