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누구길래?…"고향은 전라도, 父 죽음에 한국서 구급차 개발"

2018-09-30 09:17
켈트족이 인디언 사이에서 태어나

[사진=대화의 희열 방송화면 캡쳐]



'대화의 희열' 인요한 교수가 출연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인요한 교수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인요한은 "국적이 어떻게 되느냐"라는 물음에 "귀화했다. 그런데 특별 귀화를 했기 때문에, 원래 미국 국적인데 제한적으로 이중국적을 허용돼 순천 인씨의 시조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란 곳은 순천이다. 태어난 곳은 전주에서 태어났다"면서 "스코틀랜드 켈트족 피가 섞이고 엄마는 인디언 혼혈이다. 켈트족이 인디언과 결혼해서 전라도에서 큰 거다.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인요한은 한국 의사 시험에 합격한 최초의 외국인이자, 최초의 한국형 구급차를 만든 사람이다. 그는 의사가 된 계기에 대해 "어릴 적 염소가 개에 물려 죽어가는 걸 봤다"며 꺼져가는 생명을 눈앞에서 본 것이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사람과 과학을 좋아하니 의사가 되기로 다짐했다는 인요한은 한국형 구급차를 만들게 된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했다. 인요한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아버지가 택시로 병원을 이동하다 치료도 받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했다.

한편, '대화의 희열'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