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술금융 평가서 하나·부산은행이 1위

2018-09-28 10:31
농협·대구은행은 기술금융 '레벨1' 진입

[사진=금융위원회]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기술금융 평가 결과 KEB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농협은행과 대구은행은 기술금융 '레벨1'에 새로 진입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평가 결과, 대형은행 그룹에서는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그룹에서는 부산은행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과 대구은행은 각각 그룹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투자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고 기술금융 공급규모나 기술기업지원(질적지표)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아 1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하반기 1위였던 기업은행은 기술금융 공급규모에서 큰 차이로 1위를 기록했으며 기술기업지원 측면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나 투자부문이 다소 미진해 2위로 밀려났다.

부산은행은 공급규모에서 타 은행을 크게 앞섰으며 기술기업지원(질적지표), 투자부문에서도 양호한 성적으로 2년 만에 1위에 올랐다. 대구은행도 인력, 전담조직, 리스크관리 체계 등 지원역량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은행권의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서는 농협과 대구은행이 레벨1에 신규 진입했다. 기술금융 레벨은 1~4 등급으로 구분되며 등급이 높을수록 자체 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이미 산업, 신한, 우리, 하나, 기업, 국민은행은 레벨4 단계에 진입해 제한 없이 자체 기술신용대출을 할 수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체 기술평가 실시 은행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며 "은행권 내 기술력 반영 대출 관행 정착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술신용대출 순증액은 15조원으로 전년 동기(12.1조원) 대비 24%(2.9조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