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농심 실적 부진으로 목표가 하향"

2018-09-28 08:19

[사진=아주경제 DB]


KB증권이 농심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3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8일 KB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8% 줄어든 264억원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예상 매출액은 0.5% 축소된 5689억원이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 판매량이 감소하고 재료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내 유통채널 확장을 위한 판촉비 투입이 지속되는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라면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54.3%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는 계절을 타는 제품의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시장점유율은 소폭 개선될 것이라는 견해다.

3분기 실적이 바닥권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는 경쟁사보다 신제품 출시가 더뎠고 시장점유율 방어를 위해 투입했던 비용 효과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출시된 해물안성탕면과 같이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기존 주력제품의 리뉴얼이 다양하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미국과 중국 법인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