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김병준 "국방의 눈 빼버린 합의"
2018-09-20 09:47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르는 게 전쟁…그에 대한 대비 돼 있어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국방에서 눈을 빼는 그런 합의를 했다. 국민 입장에서 걱정이 안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비무장지대(DMZ)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기로 한 군사분야 합의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전쟁은 한 사람에 의해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다. 어떤 잘 짜여진 계획에 의해서 일어나는 게 아닐 수도 있다"며 "우연발생적 사고, 조직 내부의 권력 갈등에 의해서, 도대체 누구에 의해서 어디서 일어날 지 모르는 게 전쟁"이라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아울러 "실패하는 사람이 실패를 잘한다. 우리가 흔히 실패를 통해서 성공을 배운다고 하지만 실패하는 분들이 또 실패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꽤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제 정책이나 산업 정책에 있어서 거의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 완벽한 실패를 하고 있다는 얘기는 다른 분야에서도 실패를 거듭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특히 우리 국민의 안전과 민족사적 큰 결정을 할 때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 잘 생각해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