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무부 부장, 삼성 등 다국적기업들 소집 "美 보호무역 세계경제에 타격"
2018-09-18 14:55
삼성전자, HSBC, 도요타, 코헨그룹 등 대표 좌담회 참석
美 보호무역주의 맞서 中 대외개방 의지 피력
美 보호무역주의 맞서 中 대외개방 의지 피력
중국 상무부 부장이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 경제는 물론 각국에도 타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미·중 무역전쟁에서 중국에 도움이 될 다국적 기업 대표들을 불러놓고 가진 좌담회 자리에서다.
매일경제신문 등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산(鐘山) 상무부 부장은 이날 전 세계 양대 경제국인 미·중 양국간 무역충돌이 가져올 후과(後果)를 모두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역전쟁엔 승자가 없다며 미·중 양국이 무역관계를 상호 발전시키려면 협력 만이 양국의 유일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이번 좌담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기 바로 전날 열렸다. 미국의 2000억 달러 관세폭탄에 맞서 중국도 이미 600억 달러 미국산 제품에 5~25%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 양국간 무역전쟁은 한층 더 격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 부장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올 들어 중국 경제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발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비록 고난과 도전에 직면했지만 중국 경제구조는 고도화되고, 신·구 발전동력 교체도 속도를 냄으로써 고도의 질적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그는 중국이 지재권 보호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갈 것이며, 기업을 위해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겠다고 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