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남북 합작 다큐 '두 도시 이야기'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2018-09-18 09:07

뮤지션 윤상[사진=JTBC 제공]

뮤지션 윤상이 ‘두 도시 이야기’의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JTBC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서울 평양-두 도시 이야기’ (연출: 김명환, 박동일, 이하 ‘두 도시 이야기’)는 ‘옥류관’과 ‘청류관’ 등 평양의 맛집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미식기행 프로그램이다. 30일간의 평양 촬영을 통해 분단 70년이 넘어선 지금, 남북의 입맛은 어떻게 변해 왔을지 카메라에 담았다.

윤상은 ‘두 도시 이야기’로 지난 2008년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에 이어, 10년 만에 다큐멘터리의 음악을 맡았다.

윤상은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고민 없이 참여하게 됐다”며, “올 봄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쪽 한식 요리에 크게 감동했던 기억이 아주 생생하다”고 전했다. 윤상은 지난 4월, 평양 공연 예술단의 음악 감독으로 평양을 방문한바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그는 “(사전 편집본을 보고) 지금까지 보아왔던 북한에 관한 영상물에서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두 도시 이야기에 등장하는 가상의 공간 ‘서평식당’(서울과 평양의 음식을 함께 파는 식당)에서 어떤 음악이 흐르면 좋을지 상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랜 시간 분단에도 우리가 느끼는 문화적, 음악적 동질감을 표현하고, 한식이라는 친근함 또한 함께 녹여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도시 이야기’는 평양과 서울 음식의 근원부터 유행까지 날줄과 씨줄을 엮듯 우리 식탁 위를 들여다본다.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평양 단독 취재를 진행했던 재미 언론인 진천규 기자가 JTBC와 함께 서울과 평양의 음식과 맛을 취재하며 국내 최초로 평양의 맛집 주방들을 공개한다.

윤상의 음악으로 더욱 풍성해질 JTBC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두 도시 이야기’는 2부작으로 만들어져 오는 23일 오후 9시, 2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