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대한해운 전용선 계약 확보로 성장 기대"

2018-09-18 07:44

[사진=아주경제 DB]


대한해운이 전용선 계약을 추가로 확보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견해가 나왔다.

18일 KB증권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올해 상반기에만 10척의 전용선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계약이 종료되는 선박을 고려해도 전용선은 2020년 말까지 5척 증가할 전망이다.

최근 컨테이너 해운사업을 정리한 점도 실적에 긍정적인 요소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지난해 596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 부문은 대선 사업만 남기고 정리함으로써 올해 2분기 첫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낮은 가격에 확보한 신규 선박들도 운용되면서 영업손익 개선 효과가 추가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KB증권은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3만원으로 유지했다. 일회성 요인을 제거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앞으로 3년간 70%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강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이 낮은 수준에 계속 머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SM상선 지분을 완전히 정리함으로써 현금 흐름의 불확실성도 줄었다"고 전했다.